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막 그리고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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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7. 2. 11.

발행 : 2017. 3. 7.

서울지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막
그리고 새로운 변화

피할 수 없는 ‘4차산업혁명’
그리고 동반되는 다양한 사회변화에 직면한 현대인들

서울지부 11기 3차 오션
문그조 – 강주연, 김명준, 이상종, 이종민, 정성령, 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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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은 바둑에 집중되었고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바둑 열풍이 불었다. 이러한 이슈들의 중심에는 인간과 인공지능(AI), 구글社의 ‘알파고(Alpha Go)’가 있었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다소 익숙해지고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알파고’가 보여준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에 전 세계는 그 영향력에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이때 전 세계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과 그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맞이하게 될 변화를 본능적으로 깨닫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산업상의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우리가 작년에 경험한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한 꼭지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현대인들은 ‘4차 산업혁명’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가 무엇이며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고자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

인류는 역사시대 이후 상당한 변화의 파도를 겪으며 발전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의 주기는 점차 빠르고 급진적으로 인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급진적이며 근본적인 대변화를 ‘혁명’이라고 정의한다. 기원전 7,000년, 인류는 수렵채집 경제에서 곡류의 재배와 가축 사육을 시작하게 되는 농업혁명을 시작으로 경제, 정치, 문화, 사회 등에서의 수많은 혁명을 통해 발전하게 된다. 특히 경제적으로 18세기 발생한 ‘산업혁명’은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계의 새로운 동력원 확보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인류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를 가져다 주었다.또한 ‘프랑스 혁명’과 유럽의 근대 사회 성립의 시발점이자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노동력이 기계의 힘으로 옮겨 가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준 산업혁명은 인간들의 생산성과 부를 증대 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지력을 강화시켜주었다. 그리고 인간의 인지력 강화는 우리 사회에 두 차례의 산업혁명을 더 가져다 주는 발판이 되었다. ‘2차 산업 혁명’에서는 전기동력의 등장으로 ‘에너지 혁명’이라고도 불리며 생산 조립 기술 개발이 더해져 대량생산체제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이라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산업혁명은 역사적 관점에서 보자며 아주 가깝고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하였고 그 영향력이 인류사회를 크게 뒤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발전과 혁신은 쉼 없이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업이 융합되어 기존의 생산체제의 틀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더스트리 4.0’ 즉 차세대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다.

산업혁명 과정

구분 시기 내용
1차 산업혁명 18 ~ 19세기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의 발명, 기계화로 대표되는 산업혁명
(증기기관의 발명)
2차 산업혁명 19세기 말 ~ 20세기 초 전기와 생산 조립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산업혁명
(전기기술의 발달)
3차 산업혁명 1960년대 ~ 2000년대 인터넷이 이끈 컴퓨터 정보화, 자동화된 시스템이 주도한 산업혁명
(인터넷의 발달)
4차 산업혁명 2000년 이후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
(유비쿼터스 혁명)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과 영향력

인공지능, 인터넷,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이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현재에도 4차 산업혁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의 기업들과 정부들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은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삶을 급속도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설명할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의 첫 번째 특징은 ‘초 연결 사회’이다. 전세계 사람들과 셀 수 없이 많은 사물들을 서로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최근에도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특징을 경험 할 수 있으며 그 일례로 스마트폰을 통한 홈 컨트롤 서비스이다. 우리가 외출을 하더라도 자택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으며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초 지능 세상’이다. 작년 3월 전세계를 놀라게 한 인공지능(AI) ‘알파고’의 지능적 계산력과 자율적 학습능력이 4차 산업혁명의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계가 지능을 가지게 되는 세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현상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되며 공급자 중심의 대량생산 체제에서 소비자 중심의 맞춤 소량생산 체제로 변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달리 변화의 ‘속도’(Velocity), ‘범위와 깊이’(Breadth and Depth) 그리고 ‘시스템 충격’(System Impact)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기존 산업혁명의 선형적 속도가 아닌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전개되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융합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이 생산체제의 변화뿐만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에 걸친 유례없는 직접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로 사회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이다.

18세기의 ‘1차 산업혁명’이 그렇듯 급격한 변화에는 명과 암이 반드시동반된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리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것이 무엇일지 쉽사리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뒤에서 예측해볼 미래의 모습이 다소 허황되고 불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경험하게될 사회의 명과 암을 제시하여 우리들이 미래를 준비하는데 작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

사례1 : 편리해진 일상 생활

아침이 되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기인 모과 향이 방안에 은은하게 퍼지면서 감미로운 기타곡이 방안을 가득 메운다. 어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과음을 했는데도 숙취가 없다. 베드캡슐이 술을 마신 것을 알고, 자동으로 뇌파 조절 장치와 숙취에 좋은 헛개나무를 수증기 형태로 자는 동안 내뿜었기 때문이다. 베드 캡슐을 확인해보니, 건강상의 문제는 없지만 앞으로 이틀 동안은 간이 쉴 수 있도록 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사항으로 나온다. 일어나서 오늘의 일정을 보니 결혼식이 오후 6시 강남 공상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마트 거울 앞에 서서 집에 있는 옷 중에 결혼식에 입고 갈 만한 옷을 추천 받는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옷이 없다. 쇼핑몰에 접속해 이것저것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다가 괜찮은 옷을 발견했다. 오후 2시23분경에 나의 근무지 쪽으로 배송예정이라고 한다.세상 참 좋아졌다. 이제는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가 필요 없다. 냉장고에 식재료만 넣어두면 조리법에 따라 아침밥을 요리해서 나오기 때문에 혼자 살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출근을 하려고 자율주행차를 불렀다. 집을 나오자 집안의 불필요한 전기와 가스가 차단되고 청소로봇이 청소를 해준다. 자율주행차 침대에 누워서 오늘의 업무를 보고받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회사에 출근한다.

이 사례가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는가? 사실 위 글의 모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의 제도적인 측면만 개선된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준비되어 있다는 말이다. 위와 같은 모습으로 바뀐다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까?

자율주행차

첫 번째로, 인간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 자동차끼리 서로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그 사고난 길을 피해 갈 수 있다. 또한, 무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도착시간을 더 정교하게 알려줄 수 있다.

두 번째로, 모든 사물이 지능화되어 소통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이 지능화되어 소통 하는 경우는 앞서 말한 자율주행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지만, 동물에도 적용될 수가 있다. 개에게 센서를 부착해 하품을 하거나 눕는 행동패턴을 분석해 반려견이 보여주는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물도 동물도 마치 지능을 가진 것처럼 똑똑해지고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사례2 : 고객 맞춤형 유통 서비스

몇십년 전만 해도 하남 스타필드가 거대한 쇼핑몰로 사람들의 각광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시대는 지난 것 같다. 하남 스타필드는 내년에 리모델링을 거쳐 코엑스, 킨텍스와 같이 전시장으로 탈바꿈된다고 한다. 하긴 요즘에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갈 이유가 전혀 없다. 옷 사이즈와 재질도 집 안의 스마트 거울 앞에서 모두 선택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그 뿐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내 나이와 연령, 패션 스타일 등을 의류회사에서 수집해 매일 추천해준다.이 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나의 가족들보다도 기업이 나의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훨씬 더 잘 예측한다. 지난 번에 음식을 잘못 먹고 아팠을 때에, 여러 제약회사에서 나에게 상황에 맞는 약들을 추천해줬다.

이와 같이 사회가 변하면, 유통업계에는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첫 번째로,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의 중간과정이 없어서 유통 비용이 절감된다. 그 결과로, 구매자도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을 초월해 물건을 살 수 있어 대량 판매가 가능하다. 그만큼 싼 가격으로 물건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은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다.

두 번째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나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도 우리가 백화점에 가면 내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언제 무엇을 샀는지 정도는 데이터베이스화가 되어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정도가 아니라 백화점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이 백화점에 와서 무엇을 샀는지,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 왔는지, 사람을 만나러 왔는지도 다 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나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사례3 : 노동시장, 빈부격차 심화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의 특징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자면 ‘디지털과 정보 기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면 IT산업 중심의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과 기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나타날 전반적인 사회·경제 시스템의 혁신을 칭한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때의 사회•경제 시스템이란 단순히 앞서 제시된 실질적인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적 계층이나 경제 구조, 의사소통의 방식, 심지어는 윤리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관념 혹은 추상의 영역에서 여태까지 우리들의 삶을 지탱해왔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 단락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수많은 삶의 변화들 중에서도 노동시장과 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짚어보도록 하겠다.

흔히 인공지능의 시대라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이 경제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고용시장 또한 급변하고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컨베이어벨트와 같이 매뉴얼에 따라 제품이 만들어지는 작업들은 모두 로봇이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즉 제조업 현장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 생산직들을 미래가 어둡다는 뜻이다. 이는 회사가 추구하는 고용 관계가 ‘생산품 제작’에서 ‘전문성의 구매’로 변화함에 따라 노동 인력을 감소시키는 국면으로 노동 시장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일자리 모습

그렇다고 해서 금융, 보험, 법률 등과 같은 전문성 중심의 산업들은 이러한 변혁의 폭풍을 비껴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굴지의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최근 2년 동안 폐쇄한 지점 수는 전체의 10%에 달한다. 그에 따라 수만 명의 직원들 역시 은행을 떠났는데, 이와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의 원인은 단 하나 ‘4차 산업혁명’이었다.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창구를 직접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5년 26%를 차지하던 창구 거래비중은 최근 10.1%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들 또한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7월 직업별로 1천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의 82%가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근로시간만 채우면 임금을 받던 기존 고용시장이 업무의 강도와 수행 정도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그것마저도 기계로 대체되는 데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문적인 분야의 업무를 내부 인력에게 맡기지 않고 외부 공모의 형식으로 진행해 효율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업과 기업이 아닌 개인과 개인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노동 시장에서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져올 파급 효과는 사회 전반적인 차원에서 크게 두 가지의 상반된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3d 프린팅, 빅데이터와 같은 신기술의 결합을 통해 사회구성원 개개인 모두가 자신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 있고, 그것을 경제적 가치로 실현할 수 있게 되는 일종의 1인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4차 산업혁명은 여태까지 권력 집단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생산 수단’이라는 막강한 도구를 일반 노동자들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반대로 4차 산업혁명의 진행 과정에서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정보 독점 현상이 발생하여 오히려 빈부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존재한다. 지식의 수집과 효율적인 활용이 가치창출의 핵심 요소가 되는 미래사회에서 일반 노동자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절대 뛰어넘을 수 없고, 오히려 빈부격차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같은 현상을 두고도 서로 극명하게 상반된 견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도 한 가지 공통적인 견해가 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사회 전체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고, 당장 지금부터 우리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비록 우리에게 앞으로 닥칠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지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사례4 : 사생활 침해

현재에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IoT 기술과 빅데이터 클라우딩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이러한 서비스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2.1과 2.2에서 논의한 내용들 또한 이러한 전망 하에 실질적으로 우리의 일상 생활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러한 눈부신 변화의 이면에는 변화의 진행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될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나 논쟁, 갈등 또한 존재한다. 이들 중 대표적인 예로써 ‘사생활 침해’를 들 수 있다.

예컨대 점점 더 많은 보험 회사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보험 계약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수면시간과 운동시간, 얼마나 많이 걷는지, 식습관은 어떤지 등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기기를 몸에 장착하게 되면, 또한 우리의 정보가 보험사로 전달되는 것에 동의한다면 보험회사는 그 대가로 계약자들의 보험료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지켜주기 때문에 그것들을 환영해야 할까? 아니면 정부에서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이 점점 더 감시 당하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염려해야 할까?

아직까지는 이와 같이 정보 수집을 요구하는 서비스들의 사용 여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조금 더 멀리 내다보는 차원에서 한 가지 가정을 해보자. 현재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보험료를 낮출 수 있도록 고용주가 직원들과 계약자들에게 기기를 착용하도록 권하고, 보험회사에 측정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한다. 하지만 만약 기업이 기기 착용을 원치 않는 직원에게 강요하고, 벌금이라도 물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혹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생각도 해볼 수 있다. 최근 짧은 시간 안에 스마트폰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어 이제는 마치 그것들을 배제한 일상생활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의 산물들이 우리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에게 지금처럼 ‘선택’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질까?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사생활 침해이며, 어디까지가 사생활 침해가 아닌 것일까?

이와 같은 기술혁신과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대해 합리적인 해결책에 대한 논의하고자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NAVER Privacy White Paper’라는 이름으로 기술 분야에서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연구결과를 담은 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정보로 취급되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익명처리 대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가명처리’ 개념의 도입이나, IoT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단순히 일시적으로 활용하고 삭제하는 ‘개인정보참조’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활용을 하는 ‘개인정보저장’으로 구별하여 규정하는 것 등의 논의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수록 그 필요성과 중요도가 점점 증가할 전망이다.

결론

변화를 앞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태도

먼저 사업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이 모든 발전 방향은 ‘인간의 편익’을 기초로 한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TV가 냉장고에 달려있는 경우, 아무도 냉장고 앞에서 TV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가 자기 자신의 정보를 기업에게 제공하길 원하지 않을 수 있다. 보여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어도,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기업에게 자신의 신상이나 신체적 콤플렉스나 비밀까지 보여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점을 유의해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대기업들이 글로벌 신규 사업에 나서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은 성장 동력이 점점 꺼지고 있다. 세계1위인 분야가 몇 안 되는데, 새로운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고 있다. 지금 기업 오너들은 대부분 창업주의 2,3세대이고, 1세대의 창업주들보다 도전정신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도 있어 전면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 사업을 개선하려는 소극적인 경영보다 판을 바꾸려는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기업 오너들이 기업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 한국의 리더들은 대부분 관리형이다. 기업의 핵심은 사람인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만 봐도 ‘관리의 삼성’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다. 관리형 리더들은 부하에게 목표를 부여하고, 부하들이 만들어오는 전략을 보고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는 리더들이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은 실무진보다 경험도 많고 정보도 많으므로,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론을 내리고 ‘우리 사업 방향은 이렇게 가자’라고확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소비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는, 소비자들이 항상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올바른 가치 판단이다. 그 중 하나로 이용정보 동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앞으로 시대가 급변하고, 수많은 서비스들이 고객맞춤형으로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무분별하게 선택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기업에게 알려줘도 되는 정보, 알리고 싶지 않은 정보들을 모두 기업에게 넘겨줘야 되는 상황이 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과 기업의 가치관을 바꾸어야한다. 생태계적, 시스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 특정 지식 차원의 접근이 아닌 융합적, 포괄적 이해능력을 필요로 한다.플랫폼 차원에서 접근하고개인과 기업이 협업해야 한다.

한계 및 의의

4차 산업혁명을 가로막는 한계는 법적, 제도적 제약이다. 헬스케어 같은 경우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이므로 시장 정착 단계까지 시간도 필요하고,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한계를 뛰어넘으려면 첫 번째로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을 세부적을 분석하여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선택한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고, 실패해도 다시 연구할 수 있는 사회적인 안전망이 확충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글로벌 홍보를 선점해야 한다. 지금 눈앞에 4차 산업혁명이 펼쳐지고 있는데, 아직 미래 한국 먹거리로 부상되는 전문 아이템이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핸드폰과 반도체, 성형 수술, 의료 기술은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시장을 선점하기 쉬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줄지, 심각한 재앙이 될지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자본가들의 이해, 국가의 이해, 기술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서 인간 모두에게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의의라고 생각한다.

open

참고자료

  1. 김진하,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모색”, KISTPEP R&D InI
  2. 이경주,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
  3. 이광빈, 김태균, “기계 할 일 차고 넘친다… AI시대 일자리 대책 과제는”, 연합뉴스, 2017년 1월 30일, 마지막 접속 2017년 1월 31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8993644
  4. “4차 산업혁명, 위기인가 기회인가”– EBS<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 마지막 접속 2017년 2월 1일
    http://ebsstory.blog.me/220914441926
    https://www.youtube.com/watch?v=IdFmpH9Ofe4
    https://www.youtube.com/watch?v=NAppAQTKxG0&t=10s

2 Comments

  1. 가다 댓글:

    직접 쓰신건가요??? 잘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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